[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0일 아시아 증시는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존주택거래건수를 비롯한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이날 아시아 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프랑스 국가신용등급 강등 여파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이 야기한 불안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돌아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는 낙관론이 퍼졌지만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매수세가 제한됐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0일(현지시간)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
무디스 관계자는 "프랑스의 재정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내수시장은 침체된 마당에 대외무역도 부진해 장기적으로 경제가 경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도 타협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채 교전을 이어가고 있어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日증시, 일본은행 추가매입 중단..'약보합'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10.56엔(0.12%) 떨어진 9142.64를 기록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자산매입을 잠시 중단하겠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소식과 중동지역 분쟁 여파도 이날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파나소닉(-3.78%), 닌텐도(-3.65%), 소니(0.73%) 등 IT주가 하락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도쿄전력(-3.03%), 미쓰비시토지(1.28%)도 약세장에 동참했다.
자동차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혼다자동차(-1.04%), 도요타자동차(-0.03%), 닛산자동차(-0.13%)도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中증시, 외국인직접투자 11개월 연속 ↓..'하락'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8.06포인트(0.40%) 하락한 2008.92에 마감했다.
중국의 10월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1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불안하게 했다.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 역시 불안한 투자심리를 더욱 어둡게 했다.
중신증권(-1.32%), 초상은행(-0.91%), 쓰촨 훙다(-0.80%)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대만 '상승' · 홍콩 '약보합'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6.73포인트(0.23%) 상승한 7145.77에 거래를 마쳤다.
퉁호스틸(3.21%), 파 이스턴 뉴 센추리(2.58%), 콴타컴퓨터(1.88%)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3시53분(현지시간) 현재 전일대비 20.02포인트(0.11%) 하락한 2만1245.64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부사강국제(4.86%), 신세계개발(1.51%) 중국해양석유(1.37%)가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