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구직자들은 취업을 위해 눈높이를 낮췄다고 하지만 인사담당자들이 체감하는 구직자들의 취업 눈높이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의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46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구직자들의 취업 눈높이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무려 96.3%가 ‘높아졌다’라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직자의 눈높이가 높아졌다고 체감할 때로는 ‘희망연봉이 너무 높을 때’(56.1%,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면접 불참자, 입사 포기자가 많을 때’(38.8%) ‘중소기업 인력난을 볼 때’(22.8%), ‘지원자격 미달자가 많을 때’(15.2%), ‘지원자 연령층이 높아졌을 때’(13.1%), ‘서류, 면접 준비가 불성실 할 때’(10.5%) 등이 있었다.
실제로 올해 채용을 진행한 기업(234개사)의 지원자 10명 중 4명(평균 43%)은 눈높이가 높은 상향 지원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이렇게 취업 눈높이가 높은 상향 지원자들을 기업에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기업의 75.2%가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라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쉽게 이직이나 퇴사할 것 같아서’(44.9%, 복수응답), ‘능력이 부족할 것 같아서’(37.8%), ‘취업이 절실하지 않은 것 같아서’(29.2%), ‘묻지마 지원자일 것 같아서’(28.6%), ‘조직 적응력이 떨어질 것 같아서’(21.6%) 등을 꼽았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단순히 대기업이나 높은 연봉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취업목표를 설정하고 해당 기업이나 지원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집중적으로 준비해야만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