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KB금융(105560)그룹과 KB국민은행이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지법인 설립과 함께 중국내 4번째 지점을 개점했다.
KB국민은행은 21일 중국 현지법인과 북경지점을 동시에 출범하고, 중국 북경시 조양구 소재 중국현지법인 본사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 및 션지엔구어(沈建國) 중국전문경영자협회 부회장, 이규형 주중한국대사, 한·중 금융기관, 대기업 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현지법인 KB국민은행 중국유한공사는 북경지점을 포함한 광저우·하얼빈·쑤저우 등 4개의 지점을 시작으로, 동부연안 주요도시인 상해·천진·심양·청도 등을 중심으로 영업네트워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의 대 중국진출 핵심키워드는 현지화다.
중국 진출 한국 기업 및 교민을 주요 고객으로 삼으면서 동시에 현지화에 주력해 영업기반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지법인 동사장 및 사외이사로 중국 인사를 영입하고, 관리 및 영업담당 임원들을 현지금융전문가로 임명했다.
현지 인력의 고위직 승진과 경력개발을 보장하는 인사 및 보상 시스템도 운용키로 했다.
또 글로벌비즈니스전문가 과정 등을 통한 그룹 내 중국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중국현지법인의 경영관리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민병덕 KB국민은행장은 기념식에서 "중국에 진출하는 것은 KB금융그룹의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며 "KB의 강점인 소매영업 노하우와 앞선 IT 기술 및 상품개발능력을 발휘해 중국 진출 한국계 기업과 교민은 물론 중국기업과 중국인들에게까지 영업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그룹은 이번 중국현지법인 개설로 중국·런던·홍콩·캄보디아 등 4개 현지법인을 보유하게 됐다. 또 북경·광저우·하얼빈·쑤저우·뉴욕·동경·오사카·오클랜드·호치민 등 9개 지점과 하노이·뭄바이 등 2개 사무소, 카자흐스탄 1개 지분투자기관 등 총 16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