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버스파업 예고..지하철 82회 증편, 막차 60분 연장

서울시, 비상체제 돌입..무료 셔틀버스 400여대 운행, 마을버스 증편 요구

입력 : 2012-11-21 오후 12:43:23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22일로 예정된 버스파업에 대비해 서울시가 지하철을 82회 증회 운행하고, 막차시간을 60분 연장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이는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에 포함시키는 법률 개정(안)이 국회 최종 안건으로 상정,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가 파업 강행을 예고한데 따른 것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부터 파업이 풀릴 때까지 대체교통수단 투입, 교통수요 분산, 대 시민 홍보 등을 본격 실시한다.
 
특히 버스업계의 운행중단 의지가 크다고 판단, 오는 22일부터 투입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총 동원할 방침이다.
 
지하철이 집중 배차되는 출퇴근 시간대를 오전 7시~오전 9시에서 오전 7시~오전 10시, 오후 6시~오후 8시에서 오후 6시~오후 9시까지 각각 연장, 1일 총 82회 증회 운행한다.
 
또 평시 대비 막차시간을 60분 연장(종착역 기준 다음날 새벽 2시까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메트로9호선은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 혼잡구간에 서울시·지하철 운영기관 직원 100여명을 집중 배치, 열차 안전점검 강화 등 준비에 들어갔다.
 
25개 자치구에서는 출퇴근시간대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을 연계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각 자치구별로 총 400대를 투입한다.
 
시는 출, 퇴근 시간 집중되는 수요 분산을 위해 시내 공공기관, 공기업 및 대기업에 파업 중 출근시간을 60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오전, 서울시·자치구 공무원 출근시간이 오전 10시까지로 연장되며, 서울 소재 중앙 정부부처, 공·대기업은 회사 여건에 따라 출근시간 연장에 동참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 자가용, 택시로의 수요 분산을 위해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하루 평균 1만5800대 운행을 임시 허가하고, 승용차 요일제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제를 한시적으로 해제한다.
 
시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topis.seoul.go.kr)와 모바일웹(m.bus.go.kr), 트위터(@seoulgyotong)와 주요 포털사이트(다음, 네이버) 등을 통해 실시간 상황을 전파할 계획이다.
 
서울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마지막까지 정상 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파업 시 비상수송대책 가동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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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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