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최근 위안화 강세에 중국 외환관리국(SAFE)은 21일(현지시간) 자국으로 핫머니가 유입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안화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의 강세는 시장심리가 개선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한 달러대비 위안 중심환율은 전일대비 0.0018위안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한 6.2908위안이다.
달러 대비 위안 환율은 지난 7월26일 6.3892를 기록한 이후 하락 추세를 지속했으며 지난 13일 위안환율은 장중 6.2262를 기록, 19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달러에 대한 위안화 가치가 그 만큼 올랐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 기간 상승률은 2.6%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자본자유화 추진 등으로 올 상반기 이탈했던 단기 유동성 자금이 다시 중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의견이 많아지자 중국 당국이 입장 표명에 나선 것이다.
SAFE는 성명을 통해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시장 심리가 비관적에서 낙관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위안화 가치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글로벌 유동성 자본이 중국으로 유입되는 등의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10월의 통계를 보면 아직 해외로부터 자본유입 압력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기엔 근거가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중국 외환당국은 "전반적으로 국내외 외환시장의 수급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위안 환율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급격한 자본 유입은 득(得)보다 실(失)이라는 점에서 해외 자본 흐름에 대한 감시는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