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가 중국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중소기업진흥공단 본사에서는 한국 프랜차이즈 3개 업체와 중국과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식이 열렸다.
중진공 주최로 열린 이번 체결식에는 한국 토종 프랜차이즈 업체인 오피스천국의 잉크천국, 푸드죤의 피자마루, 아마로스 등 3개사가 참가했다.
지역총판 개념인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을 통해 오피스천국은 50만달러, 푸드죤과 아마로스는 각각 30만달러 규모의 계약 체결을 성사해 중국시장에 첫발을 들여놓게 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국내에서 이미 포화단계에 다다른 프랜차이즈 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한국 우수 프랜차이즈 중국 진출 지원'을 전략사업으로 선정했다.
중진공은 현지 시장조사를 토대로 중국 프랜차이즈 진출 매칭상담회(15개사), 국내 학습 세미나(12회), 시장개척단 파견(14개사), 상해 프랜차이즈 박람회 참가(6개사) 지원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 아래 우리 토종 프랜차이즈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고 있다.
앞서 할리스커피 등 3개사가 가맹 및 직영점을 중국 현지에 개소해 운영 중에 있고, 서래갈매기는 올해 중 상해 또는 청도에 직영점 개소를 예정하고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의 중국시장 공략이 서서히 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하게 된 한종석 잉크천국 대표는 "마스터 체결은 우리 기업이 중국에 활발히 진출하는데 의미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박철규 중진공 이사장은 "차세대 육성산업으로 서비스업을 주목하면서 해외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컨텐츠가 우수한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산업이 중국에 진출하는데 더할나위 없는 최고의 조건"이라고 이번 계약조건을 반겼다.
중진공은 내년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주요도시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지역에 우리 프랜차이즈 업체의 직영 및 가맹점 개설, 대형마트 등 복합상가 내 진출을 통해 서비스업의 한류열풍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국내 기업과 중국과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협약식이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ZHANG JUN 천진군이유한공사 대표,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한종석 잉크천국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