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1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주택지표 호조 덕분에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발표된 양호한 미국 주택지표가 위축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전미부동산중개인연합회(NAR)는 10월 기존주택건수가 전달보다 2.1% 증가한 479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80만건과 비슷한 수준이며, 지난해 10월에 비해서는 10.9% 증가한 수치다.
다만 유로존 지도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결국 그리스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또 다시 논의를 연기해 이날 상승세는 제한됐다.
마사히코 에지리 미즈호증권 전문가는"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이런 시장의 움직임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日증시, 美 주택경기 호조..'상승'
닛케이225지수는 79.88엔(0.87%) 오른 9222.52를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미국 주택지표가 일제히 개선되며 투자심리에 온기를 더했다.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공약으로 내세운 자민당이 다음 달 총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 점도 시장에 청신호를 보냈다.
다만 수출이 5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면서 이날 상승세는 제한됐다.
업종별로는 혼다자동차(3.18%), 도요타자동차(2.23%), 닛산자동차(2.13%)등 자동차주가 일제히 약진했고, 제이에프이홀딩스(2.06%), 후지필름홀딩스(1.71%)도 강세를 나타냈다.
도쿄전력, 캐논, 소니도 상승 마감했다.
◇中증시, 美 경제 회복세..'상승'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1.40포인트(1.07%) 상승한 2030.32에 마감했다.
미국 주택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원항운(4.19%), 중국선박개발(3.37%), 사천홍달(2.29%)이 상승세를 이끌었고, 강회자동차(2.81%), 상해자동차(1.14%)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강서구리(1.22%) 보산철강(0.65%) 등 원자재주도 상승 마감했다.
◇대만 '하락'·홍콩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57.28포인트(0.80%) 하락한 7088.49에 거래를 마쳤다.
파워칩 세미컨덕터(-5.26%), 청홍스틸(-4.04%), 콴타컴퓨터(-2.56%)가 하락장을 이끌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3시16분(현지시간) 현재 전일대비 160.96포인트(0.76%) 상승한 2만1389.24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석유화학(2.26%), 중국건설은행(1.95%), 차이나모바일(1.77%)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신세계개발, 공상은행, 유원공업도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