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미얀마를 방문했다.
22일 두산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20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박정원
두산(000150) 지주부문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임원들과 미얀마 수도 양곤을 방문해 현지 산업 환경과 인프라 지원사업(ISB) 시장을 살펴봤다.
박 회장 일행은 미얀마 최대 철강회사인 아시아 메탈과 주요 기반시설인 띨라와 항구는 물론 현지인 주거지와 학교, 전통시장 등도 방문했다. 특히 박 회장은 두산의 주력인 발전과 건설·기계 분야를 중심으로 미얀마 시장을 살폈다.
미얀마는 현재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수력과 복합화력 발전을 중심으로 21GW규모의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광산, 산림 채취 등 부존 자원 개발의 영향으로 건설·기계 장비 수요도 지난 10년간 10배 이상 꾸준히 늘었다.
양질의 노동력을 갖춘데다, 중국과 인도, 동남아를 잇는 지정학적 위치, 그리고 풍부한 자원을 갖춘 미얀마는 최근 민주화 개혁과 시장 개방 등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발전과 건설·기계 등 ISB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는 상황이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해외시장 다각화를 위해 최고 경영진이 직접 사전에 시장환경을 살펴 보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