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스마트 부품株, 내년 기대감에 '후끈'

입력 : 2012-11-23 오후 3:19:16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스마트기기 관련 업종이 연말 잇딴 모멘텀 부각속에 불황에도 차별화된 모습을 키우고 있다.
 
연말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시즌 도래와 함께 내년 1분기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4 출시 가능성과 내년 글로벌 시장에서의 태블릿PC 시장 확대 가능성이 유일한 투자대안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전날에 이어 신고가를 연이어 경신하며 전날보다 1.41% 상승한 143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009150)는 내년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과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이 부각되며 전날보다 4.76% 오른 10만3500원을, 삼성SDI(006400)도 1.31% 오른 15만5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기는 내년 스마트기기의 매출확대에 따른 최고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속에 외국인들의 사자세가 이어졌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후광효과에 마진율 개선으로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7225억원을 상회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의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스마트기기 최대의 수혜주로 삼성전기를 꼽았다.
 
스마트기기중에서도 카메라 모듈과 자동초점조절장치(AFA), 터치스크린 관련 제조기업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하이소닉(106080)은 전날보다 7.08% 오른 7710원을 기록했고, 세코닉스(053450)자화전자(033240)가 각각 6.30%, 5.28% 상승했다.
 
터치스크린 제조기업인 디지텍시스템(091690)도 6.39% 상승했고, 멜파스(096640)가 4%후반의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일진디스플(020760)레이, 에스맥(097780)바른전자(064520) 등도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외에 이라이콤(041520)파워로직스(047310), 크로바하이텍(043590), 인터플렉스(051370) 등도 1%후반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스마트기기 부품주의 두각에 대해 금융투자업계는 연말 미국의 쇼핑시즌 도래에 따른 모멘텀 부각과 이에 따른 4분기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안도랠리속에서 부진한 중국증시와 외국인의 수급 모멘텀 부재로 섹터 전반의 상승이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삼성전자 주도의 IT센터의 강세가 지수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들어 국내 업계 뿐 아니라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지수에도 연말 소비시즌의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미국 소비자심리는 11월 82.7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가며 2006년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중이다.
 
전미소비자연맹(CFA)와 전미신용조합협회(CUNA) 조사에 따르면 연말 쇼핑시즌 예상매출도 올해 5861억달러로 금융위기 발생이전인 2007년(5200억달러)에 비해 12%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관과 외국인 모두 미국 연말 쇼핑시즌에 따른 수혜와 실적 전망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배 연구원은 또 "최근 3분기 이후 삼성전자가 애플을 빠른 속도로 추격하며 경쟁자인 일본업체와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는데다 세컨티어(Second-tier)인 LG전자도 띄는 회복세를 보이며 IT섹터의 지속가능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며 "높아진 글로벌 경쟁력이 주가에 반영되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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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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