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증시는 상승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중국과 대만을 비롯한 중화권 증시가 제조업 지표 호전과 증시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마감하면서 유럽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지만, 하락압력도 만만치 않다.
최근 일주일간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되고 있는데다 유럽연합(EU)이 예산 합의를 둘러싼 내부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55분 현재 영국 FTSE100지수는 7.28포인트(0.13%) 내린 5783.75에 거래되고 있다.
독일 DAX30지수는 17.64포인트(0.24%) 떨어진 7227.35를, 프랑스 CAC40지수는 12.55포인트(0.36%) 밀린 3485.67을 기록하며 모두 하락전환했다.
스톡스 유럽600지수는 주간단위로 9개월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약보합으로 가닥을 잡았다.
전날 상승했던 원자재관련주들이 차익매물에 하락중이다. 영국증시에서 엥글로우아메리칸과 리오틴도가 약보합을 보이는 등 광산주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고, 정유회사인 록시페트롤리엄도 0.8% 약세다.
은행주들은 혼조세다. 영국의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와 스탠다드차타드, 로이즈뱅킹은 약보합, HSBC홀딩스는 강보합을 기록중이다.
독일의 코메르츠뱅크는 1.46% 하락하고 있고, 도이치뱅크는 0.09% 소폭 오름세다.
프랑스 증시에서는 BNP파리바가 0.59%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독일 금속회사인 오토텍은 매출 목표를 높여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8..1% 급등하고 있다.
조나단 수달리아 캐피탈스프레즈 딜러는 "이번주 시장은 견고한 상승세를 보여줬고, 오늘 더이상 상승국면을 이어갈만한 재료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