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이번주 증시는 미국의 연말 특수와 그리스 문제 해결 기대감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25일 증권가에서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연말 특수 기대감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의 그리스 구제금융 집행 여부 등에 주목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연설(27~29일)에서 오퍼레이션트위스트(OT)2의 종료 이후 대체 부양책이 나올 지 여부도 관심사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박스권 중단 수준의 기술적 반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예상 밴드는 1870~1950포인트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중점 대응 종목으로 미국의 양호한 경기지표와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를 반영할 만한 IT주와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 가능성에 동조할 만한 비철 관련주에 주목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국내 IT 업종의 이익 상향 조정이 뚜렷하고, 외국인 순매수가 개시됐다"며 "미국 아마존, 애플 주가의 단기 반등을 감안하면 블랙 프라이데이 효과에 따른 국내 IT업종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 연구원은 "과거 블랙프라이데이 전후 코스피와 전기전자 업종 지수의 추이를 분석한 결과,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긍정적인 주가 방향성이 관찰됐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또 중국 정부의 새 지도부 구성에 따른 소비 진작 수혜가 예상됨에 따라 중국 소비관련주, 특히 서비스업종에도 주목했다.
오세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주로 수입하는 서비스는 보험, 운송, 여행 부문이며 한국 기업들은 운송, 여행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또 "향후 중국의 서비스 수요는 IT, 문화콘텐츠, 게임, 의료, 환경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주에는 미국 10월 신규주택판매, 3분기 GDP, 베이지북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의 경기 개선이 지표로 확인될 경우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해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