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25일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대선 승리를 위해 뛸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대선은 나라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대선이다. 여러분도 비상한 각오로 대선 승리를 위해 모두 함께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행복하게 살 수있는 대한민국은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우리 손으로 역사를 만드는 자리에 있다는 것이 힘이 들때 호소하면 살려주시고 약속하면 믿어주신 국민에 대한 사명이자 도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쇄신이란 결국 정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을 잘 챙기고 민생을 잘 보살피는 것이 새로운 정치고, 정치 본래의 뜻을 찾는 것과 다름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의 사퇴와 관련, "안 후보가 지지를 받았던 것은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 때문이었다"면서 "새누리당은 변화와 쇄신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받아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새 정치를 실천하는 새누리당이 되도록 각오를 다지고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야권을 겨냥해 "책임지는 변화가 돼야지, 바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실천 가능한지, 말만 내세우지 않고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것인지를 따지면 새누리당뿐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각오를 다져 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일부터 전국에서 본격적으로 선거가 시작되는데 승리할지 아닐지의 판단 기준이 있다"며 "중앙에는 꼭 필요한 인원만 남고 모두 현장으로 나가 국민을 만나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다. 모두 지역과 현장으로 나가 발로 뛰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제가 전국으로 선거 유세를 다니게 되니 선거운동은 선대위가 중심이 돼 책임져 달라"며 "특히 선거기간 중 생기는 사건 및 돌발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면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게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직을 사퇴한다"고 말실수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늘 아침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을 바쳐 이번에 선택받아야겠다고 생각을 깊이하면서 너무 감정이 복받쳐 실수를 했다"며 "이런 제 마음, 이 자리 계신 분들도 공감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