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 소비자들이 나흘 동안의 추수감사절 연휴에 소비를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전미소매업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연휴 나흘간의 판매액은 총 59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4억달러에 비해 13%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전부터 본격적인 할인 행사가 시작된 덕분에 쇼핑에 참여한 방문객 수는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3500만명으로 조사됐다. 작년에는 2900만 명이었다.
특히 추수감사절 주간동안 온라인 쇼핑몰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콤스코어 여론조사기관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동안 온라인 쇼핑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6% 늘어나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초부터 23일 동안에는 16%가 상승한 137억달러, 추수감사절 당일에는 32% 뛴 6억3300만달러로 기록됐다.
다만 쇼핑 시즌이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에는 약 1.8% 수준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트 쉐이 전미소매업연합회 회장은 "날마다 블랙 프라이데이"라며 "소비자들이 하루가 아닌 장기간에 걸쳐 쇼핑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개인당 지출로는 지난 주말에만 423달러를 써 지난해 같은 날보다 6.3% 지출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패트리시아 에드워드 트루티나 파이낸셜 수석 투자 전문가는 "소비를 계속 이끌어 내기 위해 소매상인들은 더욱 창조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