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 "내년 차별화 장세 여전..1750~2200p"

"이익증가율 높은 종목군 주목"

입력 : 2012-11-27 오전 10:34:26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차별화 장세 지속속에 이익증가율 높은 종목군에 주목하라."
 
KDB대우증권(006800)은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2013 KDB대우증권 증시포럼'을 열고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 종목 선정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내년 예상 코스피 지수는 1750~2200선에서 밴드를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분석부 팀장은 "상단의 2200P는 리먼사태 등 글로벌 위기 이후 한국증시에서 기록됐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률(PER) 고점 10.2배를 적용했다"며 "하단 1750P는 KDB대우증권에서 추정하는 장부가치 수준의 주가(PBR 1배) 레벨"이라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밴드 수준이 높아지겠지만, 이전 강세장과 비교하면 상승 진폭이 적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 경기가 순환적 회복이 기대되고 있어 내년 증시는 종합주가지수 평균값이 높아지는 등 올해보다는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큰 틀에서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종목선정에 따라 투자성패가 크게 엇갈릴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장세와 관련해 김 팀장은 "미국의 공공부채 문제는 내년에도 이어지겠지만, 미국 가계는 부채를 줄이는 디레버리징을 마무리 해 다른 권역보다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유럽은 올해보다는 혼란이 진정될 것이고, 중국은 성장보단 개혁 과제가 높아지고 있어 한국경제에 영향을 줄 경제성장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KDB대우증권은 내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9%로 올해(2.2% 예상)보다 개선되겠지만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수준이기에 경기회복의 강도는 여전히 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팀장은 "선진국은 공공부채에 대한 처리 문제, 중국은 경제구조 개혁 문제, 한국은 부동산 가격 하락이 내수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와 관련해서는 순환적으로 성장율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3년 만기 국고채 기준 2.65~3.20%의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저금리 기조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변화없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KDB대우증권은 내년 시장과 관련해 올해와 같은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며 투자자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종목 선정(Stock Picking)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팀장은 "저성장 국면에서는 이익 성장 없이 밸류에이션이 싼 종목(Value Style)보다는 밸류에이션이 비싸도 이익증가율이 높은 종목군(Growth Style)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제조업 부활 수혜주 ▲동남아 성장 수혜주 ▲해외 관광객수 증가에 따른 인바운드 수출주 ▲스마트 디바이스 혁신에 기반을 둔 정보기술(IT)주 ▲신정부 출범에 따른 내수 부양 수혜주 등의 5가지 성장 종목군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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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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