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김한수)는 회사 자금을 수십억원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는 피죤 그룹 이윤재 회장(78)과 이주연 부회장(48)을 최근 불러 조사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이 회장을 지난 주, 이 회장의 장녀인 이 부회장을 이달 중순쯤 피내사자 신분으로 각각 불러 이들 부녀의 자금 횡령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 부녀는 하청업체 거래대금을 부풀려 지급했다가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 등으로 수십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만든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상당기간 조사했기 때문에 확인할 것들을 서둘러 확인한 뒤 올해 안에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필요한 경우 이 회장 부녀를 몇 차례 더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피죤 오너 일가와 경영진이 거액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 지난 6월13일 서울 역삼동 피죤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회계장부 등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회사 임원진을 소환해 조사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