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가 이번 대선의 양강구도에 대해 '과거와 미래의 싸움', '귀족 대 서민의 구도'로 규정했다.
문 캠프의 우상호 공보단장은 27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박근혜 후보가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틀에 갇혀 있고, 이인제·이회창 이 두 분처럼 차떼기, 또 14번씩 당을 옮기신 철새 논란 등 과거형 인물로 구성하고 있지 않냐"며 이같이 규정했다.
이어 박 후보가 과거 구중궁궐에 갇혀 주로 상류층 생활을 한데 반해 문 후보는 피난민의 아들로 태어나 고생해 서민의 아픔을 잘 아는 후보여서 '귀족 대 서민' 구도가 이번 선거에서 굉장히 중요한 구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단장은 이번 선거가 '박정희 대 노무현'의 구도로 가게돼 결국 그 틀에 갇힐 것이라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문 후보에게 친노 프레임을 씌우려는 노력은 크게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노무현은 노무현이고, 문재인은 문재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후보가 노무현 정권 시절의 잘못된 것들, 부족했던 것들에 대해 반성하고 거듭 새로운 노선을 무장하지 않았냐"며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 하지 못했던 새로운 노선"이라고 덧붙였다.
우 단장은 미래지향적이 아닌 과거회귀적인 공방으로 일관하는 것 아니냐는데 대해 "우리는 실제로 정책대결을 하고 싶고 쓸데없는 네거티브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금 새로운 방식의 선거 캠페인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