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렌터카, 신성장 동력 확보..전기차 쉐어링 상용화 개시

입력 : 2012-11-29 오전 9:36:36
[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AJ렌터카(대표 반채운)가 장기화된 경기 불황을 극복하고, 제 2의 도약을 노릴 수 있는 호재를 잡았다.
 
지식경제부가 지난 8월 초부터 11월 중순까지 실시한 전기차 쉐어링서비스 시범사업이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하고 유료화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번 시범사업을 주도한 AJ렌터카는 29일 전기차 쉐어링(Car-Sharing) 서비스는 종전 24시간 단위로 운영되는 렌터카와는 달리 전기차를 시간 단위로 필요한 만큼 쓰고 반납하는 서비스로 다음달 3일부터 상용화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AJ렌터카가 전기차 쉐어링 시범사업의 상용화를 내달 3일부터 시작한다. 사진은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
 
AJ렌터카는 이번 시범사업기간 서울 시내 12개 충전소에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레이(RAY) 20대를 무료로 운영했다.
 
이번 무료 체험기간 시민체험단 2626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AJ렌터카는 2037회 차량을 대여했다. 이 기간 이들 차량이 주행한 거리는 지구 두바퀴 거리와 맞먹는 9만1631㎞로 집계됐다.
 
AJ렌터카는 이 기간 사용자를 대상으로 전기차 쉐어링 사업 상용화를 위해 개선해야 할 사항들을 조사해 개선하고, 상용화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설문조사 결과, 86% 이상이 전기차에 대해 차량정숙성, 주행능력, 환경친화성 등 측면에서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개선사항으로는 대여 차량 확대, 조작절차 개선, 인프라 확대 등을 꼽았다.
 
또 이용객 가운데 93%가 유료화 전환 시에도 재이용 의사를 밝혀, AJ렌터카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AJ렌터카는 내달 개시되는 유료화 서비스에서 2가지 요금(시간제, 정액) 중에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시간당 평균요금은 6천~7천원, 1일 이용 시 7만원으로 각각 정했다.
 
◇전기차 쉐어링 서비스 이용 순서.(자료제공= AJ렌터카)
 
다만, 편도 대여 시 왕복대여 요금에 차량 재배치 비용(2만원)과 함께 차량 지연반납, 예약 취소(3시간 이전), 충전기 미연결 등 다음 사용자에 정상적 서비스 제공에 차질을 초래하는 경우에도 패널티 요금이 추가로 부과된다.
 
AJ렌터카는 유료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기존 무상 체험기간보다 충전거점(12개→18개)과 서비스 차량(20대→30대)도 늘린다.
 
아울러 향후 서울시 카쉐어링 사업에 보급되는 충전기를 회원 정보 공유를 통해 공동 사용키로 하는 등 , 이용자의 편익 제고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AJ렌터카는 강조했다.
 
전기차 쉐어링 서비스는 만 26세이상, 운전경력 1년 이상인 내국인은 누구나 사이트(http://www.evshare.co.kr)를 통해 상시가입 가능하며, 이미 가입된 회원은 유료회원으로 자동 승계된다.
 
AJ렌터카 관계자는 "전기차 쉐어링을 통해 일반 시민에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전기차 수요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식경제부가 전기차 쉐어링 사업을 주요 도시로 확대할 방침이라 장기적인  측면에서 AJ렌터카가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업계는 진단했다.
 
자세한 내용은 전용사이트의 약관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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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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