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옵틱스, 손자회사 이노지스 영업중단..투자금 169억원 손실 우려

입력 : 2012-11-29 오후 5:42:19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삼양옵틱스(008080)는 손자회사인 이노지스가 사실상 영업중단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노지스는 삼양옵틱스의 자회사인 삼양밸류파트너스가 지난 2010년 총 88억원(장부가 약 71억원)을 투자해 지분 79.47%를 취득한 소화물 전문 택배회사다.
 
이노지스는 삼양옵틱스의 지분취득후 2009년부터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지만 최근 계속된 경기침체와 과다경쟁으로 인한 수익구조 개선 한계탓에 영업중단을 선언했다.
 
삼양옵틱스는 "사실상 영업중단이란 이노지스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는 더 이상 없음을 의미한다"며 "이노지스 인수후 지속적인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원가구조 개선의 한계 등으로 손실발생과 현금유동성 부족이 악순환돼 삼양밸류파트너스나 삼양옵틱스의 투자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
 
이어 "현재까지 이노지스에 투자한 금액은 지분취득을 위한 88억원(장부가 약 71억원, 지분 79.47% 취득), 신주인수권부사채(BW) 약 47억원, 대여금 잔액 27억원, 지급보증 약 7억원 등 169억원"이라며 "이는 올해 결산시 투자손실에 반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양옵틱스는 지난 달 26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30억원, 9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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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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