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마련한 1조원 규모의 상생 금융자금을 모두 집행했다. 수은은 연말까지 1000억원 이상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30일 수은에 따르면 수은은 자체 상생프로그램인 '글로벌 패스(Global PaSS)'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 목표한 1조원의 상생 금융제공을 한달 앞서 조기 지원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적극적으로 금융제공에 나섰기 때문으로 연말까지 1000억원 이상의 추가 지원도 예상되고 있다.
수은은 지난해 12월 글로벌패스 프로그램 도입 이후 총 31개 수출 대기업과 9개 대기업 1차 협력사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조선, 건설 분야 주요 대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조선, 건설, 플랜트 기자재 중소·중견기업들을 적극 지원했다.
해외진출이 활발한 자동차, IT 분야 대기업들과도 업무협약을 맺어 대기업과 동반진출하는 중소·중견기업들의 해외사업 정착을 도왔다.
특히 동반성장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2·3차 협력사까지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총 9개의 대기업 1차 협력사와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수은은 또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수차례의 간담회와 지방 순회 설명회를 열었다.
이와 함께 상·하반기 수은 핵심전략설명회와 9월 중소·중견기업 대상 지방 순회 설명회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수은의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알렸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기업의 경쟁력은 협력 중소기업들과의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안정적인 공급사슬(supply chain) 구축에 달려있다"며 "앞으로도 수은 상생 프로그램의 수직적 확산을 통해 대·중소기업의 글로벌 협력관계 형성에 촉매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