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삼성전자가 LG전자와 자사의 냉장고 용량을 비교해 논란을 일으켰던 문제의 동영상을 결국 삭제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의 광고금지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 지 5일만인 지난 28일 2건의 관련 동영상을 유투브에서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동영상 삭제는) 법원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이의 신청은 계속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22일 비슷한 용량의 양사의 냉장고를 눕혀놓고 물을 채우고서 자사 제품에 물이 더 들어간다고 결론을 내리는 '냉장고 용량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또 지난 9월21일에는 신제품을 추가해 용량을 비교하는 두번째 동영상까지 올렸다.
이에 법원은 지난 23일 물 붓기, 커피캔 담기, 참치캔 담기 등의 방식으로 '지펠 냉장고'와
LG전자(066570)의 '디오스 냉장고' 용량을 비교한 광고가 객관적이지 않다는 측면에서 '부당 비교광고'로 판단해 광고 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법원 결정은 당연한 결과"라며 "추이를 지켜보면서 추가적인 법적 대응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8월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 올린 '냉장고 용량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제목의 광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