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까지 한 달..취득세 감면 사실상 ‘끝’

입력 : 2012-11-30 오전 9:54:54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도입됐던 취득세 한시적 감면 기간이이 아직 한달 남았지만 이에 따른 거래는 이미 끝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겨울철 계절적인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매매시장은 더욱 힘든 상황을 맞이할 전망이다.
 
전세시장은 날이 추워지면서 이사수요가 점차 줄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서울은 0.05%를 기록하며 아직까지 강세를 보였지만 신도시와 경기는 금주 들어 각각 -0.01%씩 하락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1월 다섯 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0.03% 떨어졌으며 전세가는 0.0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 5대광역시의 경우 매매는 보합, 전세값은 0.01% 상승했다.
 
◇ 매매, 양천구 -0.23% 하락 주도…약세 지속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한 주간 0.04% 하락했다. 양천구(-0.23%)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노원구?마포구?중구(-0.10%), 서초구(-0.08%), 강남구(-0.05%), 강동구.영등포구(-0.03%) 등이 뒤를 이었다.
 
양천구는 매도.매수자간 희망가격차가 커 거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소형 급매는 조금씩 소진되고 있지만 중대형은 문의도 없다. 신정동 신시가지14단지 125㎡가 2000만원 내린 8억~8억5000만원, 신시가지12단지(저층) 66㎡가 1750만원 내린 3억6000만~4억원이다.
 
노원구는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사라지며 가격이 내렸다. 공릉동 공릉삼익 138㎡가 1500만원 하락한 3억9000만~4억3000만원, 중계동 주공5단지 92㎡가 1000만원 하락한 3억5000만~4억원이다.
 
경기도 역시 0.03%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신도시와 인천도 각각 0.01%씩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26일 공식적으로 청사 이전이 시작된 과천시가 0.20% 하락하며 내림세를 주도했으며 광명시(-0.17%), 안양시(-0.11%), 의정부시(-0.09%), 시흥시(-0.06%), 평촌신도시(-0.05%) 등이 약세를 보였다.
 
과천 중앙동 주공1단지 경우 재건축을 추진 중이지만 불황 여파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간혹 거래가 이뤄져도 가격은 전에 비해 크게 하락한 모습이다. 중앙동 주공1단지 89㎡ 매매가는 2500만원 하락하며 8억5000만~9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지방 매매가 변동률은 대구.경북(0.01%), 세종시(0.04%)가 상승, 대전.부산(-0.01%)이 내렸으며, 나머지는 보합세다.
 
◇ 전세, 겨울방학 학군이동 ‘강남’ 외 전반적 안정세
 
 
서울 전세값은 겨울방학을 이용한 학군이동 수요가 미리 움직이며 강남을 중심으로 0.05% 올랐다. 강남구는 0.23%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고, 서초구?마포구?용산구(0.10%), 동대문구(0.08%), 동작구(0.04%), 강북구?노원구(0.03%), 양천구?중구?강서구(0.0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수능 이후 방학동안 이사하려는 학군수요가 증가했지만 전세물건은 여전히 귀해 가격이 오름세다. 아울러 서초구 재건축 이주수요에 따른 영향도 나타나고 있다. 도곡동 도곡렉슬 109B㎡가 2500만원 오른 6억5000만~6억8000만원, 압구정동 구현대10차 115㎡가 3500만원 오른 3억5000만~4억원이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분위기다. 경기와 신도시가 각각 0.01% 하락했고 인천은 0.02% 소폭 올랐다.
 
지역별로는 광명시.인천부평구(0.07%)의 상승폭이 컸으며 교육도시로 자리잡아가는 인천 연수구 역시 0.05% 올랐다. 안양시(-0.25%), 평촌신도시(-0.11%), 성남시(-0.09%)는 내렸다.
 
광명시는 철산동, 하안동 일대가 올랐다. 특히 중대형은 수요에 비해 물건이 워낙 적어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110㎡가 1000만원 오른 3억3000만~3억4000만원, 하안동 187㎡가 2000만원 오른 4억~4억5000만원이다.
 
반면 안양시는 인근 의왕시 내손동 대림e편한세상 입주 영향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비산동 롯데낙천대 135㎡가 1천만원 내린 4억2천만~4억7천만원, 삼성래미안 105㎡가 1천만원 내린 3억7천만~4억3천만원이다.
 
지방 전세가 변동률은 대구(0.02%), 대전(0.01%), 경북(0.02%)이 올랐으며, 기타 지역은 보합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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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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