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비츠로시스(054220)가 국가재난안전무선통신망(NEMA) 사업에서 유리한 기반을 확보했다.
비츠로시스는 30일 글로벌 디지털 주파수공용무선통신시스템(TRS) 장비 제조업체인 텔트로닉(Teltronic)사와 단독 총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을 통해 비츠로시스는 텔트로닉사의 국내 단독총판권을 확보하고 아태평양 지역의 단말기 유지보수 센터를 설립하게 된다.
비츠로시스는 계약과 함께 텔트로닉과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재난안전무선통신망(NEMA) 사업 수행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
국가재난안전무선통신망(NEMA) 사업은 소방방재청, 경찰청 등 정부의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사용해오던 무선통신망을 하나의 전국망으로 구축해 테러나 대형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시에 망을 통합해 지휘·명령체계를 일원화하는 사업이다.
비츠로시스는 "텔트로닉사 제품이 국내 지하철과 경찰청, 영암 포뮬러 경기장에 납품한 실적을 가지고 있다"며 "최근 몽골에 이어 모잠비크 국가재난안전무선통신망 사업에 텔트로닉사 제품이 최종 선정되는 등 이번 정부의 NEMA 사업 입찰에서 유리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심종태 비츠로시스 대표이사는 "국가재난안전무선통신망(NEMA)사업은 당초 국가통합지휘망 구축에만 3600억원이 투입되는 것을 비롯해, 향후 10년 간 운영비용과 재투자비용 등에서 약 1조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며 "국가재난안전무선통신망(NEMA) 사업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부터 진행해 오던 국가재난안전무선통신망사업은 2008년 감사원의 예비타당성 검토로 중단된 이후 올해 4월 한국전자파학회의 연구결과로 4년 만에 재추진을 논의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 와이브로와 테트라 두 가지 후보 기술을 중심으로 통신방식이 결정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