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연말을 맞아 내년 IT산업의 변화와 그에 따른 IT주 전망이 주목받고 있다.
각 증권사들은 내년 스마트폰 밸류체인 가운데 가장 유망한 섹터를 고르는 가운데 새롭게 도래할 스마트TV 시대를 3차 IT혁명이라며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1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26일~30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조회수가 가장 많았던 것은 IBK투자증권이 100종목을 탐방, 분석한 '100문이 불여일견'이 차지했다.
유욱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글로벌 경기의 회복이 이루어질 경우 실적 개선까지 걸리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빠르기 때문에 내년에도 중소형주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 3, 4위를 나란히 차지한 리포트는 미래에셋증권에서 분석한 내년 IT주 전망이었다.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TE 투자로 인해 내년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단축되고 이머징 마켓의 대기 수요가 촉진될 것이며 경쟁구도 내
삼성전자(005930)가 시장 대비 더 큰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휴대폰 산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급 체인 내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며
삼성전기(009150)를 최선호주로 꼽고 목표주가는 12만5000원으로 내놓았다.
그는 특히 "고화소 카메라모듈, 고해상도 AMOLED패널 등 고부가가치 부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MLCC부문도 내년 경쟁사의 보수적인 증설 계획으로 인해 시장 가격 경쟁이 둔화되면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또
LG전자(066570)에 대해 "스마트폰 경쟁력이 제고되고 내년 MC 사업부문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나 최근 이 같은 기대감을 주가 상승을 통해 상당 부분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수익성이 높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하비중을 증기시켜야 하고 이머징 마켓 시장점유율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투자의견 '중립', 목표가 7만9000원을 유지했다.
5위는 3차 IT혁명인 스마트TV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차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IT혁명이 PC(1998년)와 스마트폰(2010년)을 거쳐 스마트TV 시대(2013년)가 도래할 것"이라며 "스마트TV는 스마트폰과 유사하게 종래의 TV에 인터넷과 PC 기능이 탑재된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TV가 인터넷 서핑, 게임, 교육, 동영상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킬 수 있는 홈PC로 발전하며 N스크린 등을 통해 장소 제약 없이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TV 시대가 도래하면서 T커머스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T커머스 시장은 전년대비 67% 성장한 약 2000억원, 오는 2015년에는 7조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