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일
한라건설(014790)에 대해 수주 모멘텀이 정체된데다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생각보다 더뎌질 수 있어 당분간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낮췄고, 목표주가도 1만3100원에서 92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윤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에는 건축부문에 힘입어 외형성장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주택부문의 손실반영으로 수익성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회성 손실반영이 마무리되는 2013년에는 수익성 개선이 동반될 것"이라며 "원가율은 당분간 크게 개선될 여지가 없어보이지만 판관비율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서 조정영업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312억원, 402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 11월 발표한 성장동력 확보 방안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하고 동시에 수월한 자금 확보를 위해 만도 보유지분을 담보로 3000억원 규모의 크레딧 라인을 설정했다"며 "국내 건설경기 침체를 이겨내려는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가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주택손실 반영이 본격화되지 않고 있고, 만도의 수익성 하락으로 지분법 손익이 축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