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양자토론이 두려우면 두렵다고 말하고 그렇지 않으면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 캠프의 박광온 대변인은 4일 서울 영등포 캠프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는 될 수 있으면 TV토론을 피하려고 하며 이를 하고 싶지않은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TV토론이) 싫다고 하지 않으면 오만과 불통의 이미지를 국민에게 주게될 것"이라며 양자토론에 동참할 것을 재차 제안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열리는 TV토론에 대해 "돈은 묶고 입은 푸는 가장 착한 선거운동 방식이지만 방식에 있어서 후보간 토론이 제약을 받아 후보를 비교평가하기 어려운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자신의 장점과 비전을 밝히고 검증도 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와 문 후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삼자토론 형식으로 진행될 이날 토론은 오후 8시 MBC 스튜디오에서 신동호 아나운서의 사회로 ▲정치쇄신 ▲권력형비리 근절 ▲대북정책 ▲주변국 외교정책 등 네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박 대변인은 2대1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새누리당의 지적에 대해 "1대1대1의 토론이 될 것"이라며 "문 후보는 국민이 주인이 되는 안보대통령·평화대통령의 구상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