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일본 역사 인식 문제를 놓고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보다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4일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한반도 주변국과의 관계와 외교 현안’ 공통 질문에서 박근혜 후보는 “한일간 첨예한 역사 갈등을 지혜롭게 대처하겠다”며 “일본의 올바른 역사 인식이 필요하고, 과거를 넘어 미래를 내다보는 폭넓은 사고도 중요하다”고 말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반면 문재인 후보는 “이명박 정부 때 한일관계 악화됐다”며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 돼,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핵 문제에서는 박 후보가 강경한 입장이었다.
박 후보는 “북핵문제는 강력한 억제와 다양한 협상을 통해 풀어가겠다”고 밝힌 반면 문 후보는 “6자회담 재개해서 북한문제와 평화체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북한의 핵을 완전히 폐기시키면서 평화 협정을 체결하고 북미관계, 북일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친일과 독재 후보인 박근혜 후보는 한미FTA로 경제 주권을 팔아넘겼다”며 “한미FTA 날치기에 동참한 사람은 국정 책임지겠다고 해서는 안된다. 경제주권을 포기하고 무슨 염치로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한다는 취임선서를 할 수 있냐”고 박 후보를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