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37명 임원인사 단행..오너일가 대거 포함

입력 : 2012-12-05 오후 2:09:12
◇왼쪽부터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허연수 GS리테일 사장
[뉴스토마토 김영택·염현석기자] GS그룹이 지난 4일 오너 일가가 대거 포함된 임원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GS그룹은 올해 총 37명의 임원인사 중 6명을 오너 일가로 포진시켰다.
 
우선 GS칼텍스 영업본부장을 맡아온 허진수 대표이사 부회장(59)을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CEO와 이사회 의장을 함께 맡아온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내년 1월1일부터 GS칼텍스와 GS에너지의 이사회 의장만 맡아 경영일선에서 한 발 물러난다.
 
허진수 부회장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둘째 동생으로 허동수 회장과는 사촌 간이다.
 
GS그룹은 또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 GS건설 상무보를 경영혁신담당 상무로 허동수 회장의 장남인 허세홍 GS칼텍스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허창수 회장의 사촌동생인 허연수 GS리테일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MD본부장 겸 정보서비스 부문장을 맡으면서 그의 입김이 사업전반에 미치게 됐다.
 
이외에 허창수 회장의 사촌인 허용수 GS에너지 전무는 부사장으로, 허창수 회장의 5촌 조카인 허준홍 GS칼텍스 상가포르법인 원유제품 트레이딩부문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GS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오너 일가 중심의 임원인사는 아니고, 승진 연한 등에 따른 순차적 인사"라고 설명했다.
 
위평량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원은 "친족경영은 그룹 내부 일감몰아주기, 내부거래 등의 폐해가 크다"며 "임원 승진인사인 경우 친족경영으로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승진과 같은 친족 중심의 승진이 아직까진 한국 재벌 사이에선 만연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승진인사 명단.
 
[㈜GS]
 
▲부사장 홍순기 재무팀장(CFO)
▲전무 정찬수 경영지원팀장, 여은주 업무지원팀장
▲상무 김기환 사업지원팀장
 
[GS칼텍스]
 
▲대표이사(CEO) 허진수 부회장
▲부사장 허세홍 석유화학사업본부장
▲전무 김기태 대외협력실장, 박태경 생산1공장장, 장도영 북경법인장, 정원헌 수도권소매사업부문장, 천영태 전략구매부문장
▲상무 강석주 윤활유사업개발부문장, 고승권 경리부문장, 민형준 대리점사업부문장, 이병무 홍보부문장, 허준홍 싱가폴법인 원유제품Trading부문장, 최두천 FCC부문장, 한상진 경영전략부문장
 
[GS에너지]
 
▲부사장 허용수 종합기획실장
▲상무 서원배 파워카본테크놀로지 대표이사
 
[GS리테일]
 
▲사장 허연수 MD본부장 겸 정보서비스부문장
▲전무 박성환 편의점사업부 제1영업부문장
▲상무 김창운 물류부문장
 
[GS홈쇼핑]
 
▲전무 김호성 영업본부장
▲상무 류경수 경영지원부문장(CFO), 김준식 인터넷사업부장
 
[GS EPS]
 
▲상무 이강범 사업개발부문장
 
[GS글로벌]
 
▲전무 김태형 자원·산업재본부장, 김석환 재경·금융 담당(CFO)
 
[GS스포츠]
 
▲대표이사 장기주 부사장
 
[GS건설]
 
▲사장 임병용(林炳鏞) 경영지원총괄(CFO)
▲전무 신동민 건축사업부문장, 이병인 플랜트통합설계실장
▲상무 노재호 토목싱가포르수행담당 , 최문철 플랜트중동영업1담당, 허윤홍 경영혁신담당, 임경인 플랜트기본설계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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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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