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정절벽 해결을 위해 부자증세는 불가피하다면서도 내년 말 부유층에 대한 세율 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부유층 감세조치 종료는 불가피하다"며 "다만, 내년 가을 또는 연말에 세제 개혁의 일환으로 부유층 세율 인하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내년 말 근본적인 세제 개혁의 일환으로 세제의 허점을 극복하고 공제를 제한하는 등 세제 기반을 확대하자는 데 이견이 없다.
오바마 대통령은 "근본적인 세제개혁을 통해 세수 기반을 확대한다면 향후 부유층에 대한 세율을 인하하는 것이 가능하게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연내 포괄적인 세제안과 사회보장체계를 바꿀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경제에 대해 "아시아와 유럽의 경제회복 속도는 여전히 더딘 상황"이라면서 "미국은 경제 회복이 가속화될 수 있는 기초를 갖추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