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 0.1% 성장.."연간 목표치 2.4% 달성 어렵다"(종합)

한은 "4분기 마이너스 성장 예상은 안해"

입력 : 2012-12-06 오전 9:37:18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4%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 2.4%는 한은이 불과 지난 10월 대폭 하향해 내놓은 수정전망치지만 이 조차 달성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정영택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은 6일 3분기 국민소득 발표 후 열린 브리핑에서 "현 성장세를 봤을 때 특별한 요인이 없는 한 한은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 달성은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정 부장은 "연간 성장률 2.4%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 전기 대비 1.6% 성장해야 하는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3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1% 성장에 그쳤다. 금융위기가 진행되던 지난 2009년 1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3년6개월 만에 최저치다.
 
지난 1분기 0.9% 성장에서 2분기 0.3%로 급감한데 이어 또 다시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 지난 10월 내놓은 속보치 0.2% 보다도 0.1%포인트 떨어졌다.
 
이 같은 저성장은 설비투자 부진이 가장 컸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4.8% 감소했다. 2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정 부장은 "GDP 성장률이 10월 속보치보다 낮아진 것은 설비투자의 부진이 예상보다 심화됐기 때문"이라며 "성장을 위해서 설비투자 진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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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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