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구자열 회장(우측 세번째)과 구자은 사장(좌측 첫번째), 한광섭 주 우한 대한민국 총영사(우측 첫번째), 허커전 후베이성 부성장(우측 다섯번째), 이러청 이창시장(우측 일곱번째)이 기념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5일 중국 출자사 LS홍치전선이 500kV급 초고압케이블 생산설비를 구축하기 위한 준공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한광섭 주 우한 대한민국총영사, 쉬커전 후베이성 부성장, 이러청 이창시장 등 정부 관계자와 구자열 LS전선 회장, 구자은 사장, 김선국 법인장, 중요 고객사 임직원 등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했다.
LS홍치전선이 건립한 생산설비 VCV(수직 연속 압출시스템) 타워는 총 17층(지상 16층, 지하 1층) 130m 높이로 연간 1500km의 초고압케이블, 2600억원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1층~16층까지는 500kV 케이블을 제조하는 VCV설비가, 1층~5층까지는 220kV 제품을 만드는 CCV(현수식 연속 압출시스템) 설비를 동시에 갖춰졌다. 또 컴퓨터를 통해 전 과정이 자동화되어 있어 제품 생산에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LS전선은 지난 4월 인도, 10월 미국에 이어 중국에도 전력케이블 생산 시설을 마련해 전력망의 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성숙 시장 미국,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국, 향후 전력망과 통신망 구축에 있어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인도에 모두 생산 거점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국가전력망공사가 오는 2015년까지 47조원을 투자해 화베이와 화둥, 화중에 구축하는 '3종3횡1환' 초고압 전력망 구축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구자열 회장은 "이번 생산 설비 구축으로 향후 50년 동안 세계 전선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LS전선의 준비는 일단락 됐다"며 "LS전선의 기술력과 해외 출자사들의 마케팅과 영업 노하우, 현지 지향형 제품들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케이블 메이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