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휴가철에 집중해 해외여행 이벤트를 진행했던 카드사들이 계절에 관계없이 해외여행 고객을 대상으로한 이벤트를 속속 내놓고 있다.
해외여행 고객이 많아지고 덩달아 해외에서 이용한 카드실적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소비가 많은 여행고객을 잡기 위한 카드사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금액은 23억72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억9600만달러를 기록했던 2년 전에 비하면 해외사용금액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성수기와 비수기의 구분 없이 해외여행객 수가 꾸준히 늘면서 카드사들이 휴가철에만 집중적으로 진행했던 이벤트를 계절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관광공사는 올 연말까지 출국자 수가 지난해보다 7.5% 증가한 1360만~137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집계를 시행한 후 가장 많은 규모다.
카드사들이 앞다퉈 해외여행 고객을 잡기위한 이벤트를 내놓는 이유다.
현재 신한, 롯데 등 카드사들은 해외여행을 계획한 고객을 위해 여행사와 제휴를 맺고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하나SK카드 역시 해외여행 시 면세점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사은권 행사를 마련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시 도난, 분실 등을 이유로 현금 일부만을 환전한 후 나머지는 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다"며 "여기에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도 늘어나면서 카드 이용액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꼭 휴가철이 아니더라도 징검다리 연휴나 명절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