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11월 머니마켓펀드(MMF)의 자금유출 규모가 커진 영향에 전체 펀드의 순자산이 1조8000억원 감소했다.
6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1월 국내 펀드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펀드의 순자산은 312조2000억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1조8000억원 줄었다.
금투협은 “11월 들어 코스피가 1900선에서 안정되면서 주식형펀드에서는 눈에 띄는 자금유출입 변동이 없었으나 MMF로부터 자금유출 등으로 전체펀드 순자산이 소폭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국내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달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한 6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안전선 진입에 자금유출 현상이 완화되고 주식평가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금투협 측은 설명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순자산은 20조8000억원을 나타냈다. 지난 한 달 3000억원의 자금이 유출한 탓에 전월 대비 2000억원 감소한 규모다.
국내채권형펀드 순자산은 42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해외채권형펀드는 5조10000억원으로 전월보다 8000억원 늘었다.
MMF 순자산 유출규모가 가장 컸다. 11월 MMF 순자산은 68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9000억원 감소했다. 금투협은 “법인 MMF 중심으로 자금이 유출됐다”며 “연말 자금수요로 발생하는 통상적인 계절적 수급현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