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투자협력포럼’에서 한미FTA 경제협력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날 포럼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최영진 주미한국대사, 한기원 인베스트 코리아 대표, 태미 오버비 미국상의 아시아 담당 부회장, 스티브 올슨 '셀렉트 USA' 대표, 웬디 커틀러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보, 그리고 양국 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거대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동북아시아의 거점으로 미국, EU, 아세안, 인도 등 주요 경제권과 FTA로 연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우수한 인력과 강력한 제조업을 가지고 있어 아시아-태평양에 진출하려는 미국기업들에게 최적의 투자대상”이라고 강조하며 포럼에 참석한 미국기업들에게 한국에 대한 투자를 권유했다.
코트라 산하 외국인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인베스트코리아의 한기원 대표는 발표를 통해 바이오, 문화·컨텐츠, IT, 그린 에너지 등을 한국의 차세대 산업으로 소개했으며, 참석자들은 이들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간 투자 협력이 이뤄질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국측 참석자들은 미국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제공했다. 스티븐 토이저 언스트앤영 컨설턴트는 "미국은 각 지역의 주정부, 지방정부마다 세금감면, 비용환급 등 인센티브 제도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미국에 투자하려는 한국기업들은 투자목적을 고려해 사전에 충분한 조사를 거쳐 최적의 입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인사로서 워싱턴주 타코마 시장으로 재직중인 마릴린 스트릭랜드 시장은 타고마시의 투자환경을 소개하면서 "한국기업이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려면 현지 정부, 기업과 만나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자사의 약점을 보완해 줄 파트너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미국상공회의소, 지식경제부, KOTRA와 함께 미국 현지시각 7일 오전 워싱턴DC에서 개최한 ‘한미투자협력포럼’에서 인사말을 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