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KDB대우증권은 10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확대되고 연간 실적 추정 상향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2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45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 대비 소폭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제품 믹스 변화와 공정 전환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송 연구원은 "모바일 D램 비중은 3분기 30% 초반에서 4분기에는 40% 이상으로 확대되고 D램 38나노, D램 20나노 비중은 4분기말에 각각 60% 후반, 80%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3년과 2014년 자기자본수익률(ROE)은 각각 11%, 14.5%로 턴어라운드 이후 중장기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
제품 믹스 변화와 중국 휴대폰 업체들의 MCP(낸드+모바일 D램) 수요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송 연구원은 "제품 믹스 변화가 4분기에도 지속돼 현재 추세라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모바일 D램 비중은 D램 매출의 50%대에 안착할 것"이라며 "모바일 D램의 가격 프리미엄은 PC D램 대비 12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