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감행한 정치적 목적은 핵개발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고 지난 4월 발사실패로 떨어진 위신을 회복하는 데 있다고 12일 외신들은 전했다.
또, 주요 외신들은 북한이 위신회복과 더불어 군부 중심의 체제를 다지는 수단으로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분석했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제재강화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지만, 북한이 어느 정도 대화에 나설 의지가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각오한 미사일 발사는 김일성, 김정일 시대의 흔들리지 않는 전략에 기반한다.
특히 지난 4월 미사일 발사 시도가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조만간 재발사에 들어가리라는 관측이 있었다.
다만 폭설과 한파라는 악조건에도 발사를 밀어붙인 것은 무리수였다는 분석이다.
기술적인 결함 등 각종 장애물에도 올해 반드시 발사에 성공해 김정은 시대의 위신 회복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부위원장은 올해 경제개혁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미일 3국은 유엔 안보리를 통해 제재를 강화할 전망이며 향후 북한의 고립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는 중국이 직접적으로 북한 옹호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북한의 도발은 오바마 정권 2기 출범을 앞두고 미국으로부터 식량지원을 이끌어내려는 카드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이 체제위협을 가할 경우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