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태양광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나고 있다.
특히 OCI는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흐름을 나고 있는 만큼 단순한 가격메리트에 의한 반등을 넘어선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미국 PV설치 수요 증가, 시황 회복에 훈풍
태양광주는 그동안 업황부진과 한국실리콘 파산 소식에 약세를 면치못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주가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 미국 수요가 전체 시장의 약 50%로 성장하며 태양광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4분기 들어서면서 중국, 미국 등에서 PV(태양광발전)설치 수요가 예상보다 증가하면서 재고 소진이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태양광시장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시장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문제점으로 지적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일본 등 아시아, 북미지역의 설치량이 유럽 PV설치 감소분을 상쇄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미국 뿐 아니라 인도, 터키 및 이스라엘 등도 낮아진 태양전지 가격 매력을 바탕으로 설치를 가속화 하고 있어 태양전지 수요를 꾸준히 유지시키는 것에 일조할 것"이라며 "2013년 초에 태양전지 산업의 회복세 진입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는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확실성 남아.."점진적 바닥국면 탈피 예상"
다만 시장에서는 업황이 완전한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진단하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여전히 설비 과잉 현상을 보이고 있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중국, 유럽간 태양광제품에 대한 반덤핑 부가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도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최지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PV설치 수요 증가로 악성 재고 해소시 폴리실리콘 현물 가격 회복 가능성까지 내다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태양광 시황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지만 점진적이나마 바닥권 탈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