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15일 증권가는 다음주 발표 예정인 미국의 주택지표가 허리케인 '샌디' 여파로 개선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샌디의 부정적 영향력은 일시적인데 반해 미국의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실물지표는 꾸준히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향후 주택시장은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진단했다.
이민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허리케인 샌디 여파로 11월 미국의 주택지표는 개선세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오히려 허리케인 샌디와 관련된 복구 수요를 고려할 때 실제 발표치는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민구 연구원은 "미국의 12월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주택시장지수의 경우 11월과 동일한 46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지수가 여전히 금융위기 이전인 2006년 5월 이후 최고치를 유지해 향후 미국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11월 주택착공은 전월대비 2.4% 감소, 건축허가는 0.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KB투자증권은 미국의 11월 기존주택매매는 484만건으로 전월보다 5만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12월 NAHB 주택시장지수는 46으로 전달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지표가 전달과 비교해 소폭 둔화되는 흐름이 예상되지만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때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림1] 미국 주택착공 · 건축허가 추이
<자료> 미국 상무부, KB투자증권
[그림2] 미국 NAHB 주택시장지수 추이
<자료> 미국 부동산협회, KB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