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재정절벽 우려에 대한 부담을 이기지 못해 하락 마감했다.
거래량이 부진한 가운데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애플 등 기술주 하락이 약세를 이끌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5.78포인트, 0.27% 내린 1만3134.94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5.86포인트, 0.41% 떨어진 1413.59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0.83포인트, 0.70% 하락하며 2971.33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 초만해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개장전 중국 제조업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스페인도 구제금융 지원 요청이 필요하지 않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시장심리가 살아난 것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도 긍정적이었다.시장 조사기관 마킷에 따르면 12월중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2로 지난 4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2.0을 웃돈 것이며 11월 확정치인 52.8도 상회했다.
지난 11월 미국 산업생산도 전월대비 1.1%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전체 산업생산의 75%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이 1.1% 증가로 살아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재정절벽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고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대부분 종목들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기술주와 이동통신주들이 부진했다.
애플은 증권사들의 다소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면서 3.76%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페이스북도 대거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5% 넘게 하락했다.
반면, 어도비시스템스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힘입어 5.71% 올랐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배당률을 높인다는 소식에 강보합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