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올해 채용을 진행한 중소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의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올해 채용을 진행한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227명을 대상으로 “귀사는 올해 계획대로 인재를 채용했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85%가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채용을 진행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는 ‘조건에 맞는 지원자 부족’(45.6%)을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입사 후 조기퇴사자 많음’(18.7%), ‘중도 포기자 많음’(15.5%), ‘지원자 수 감소’(10.4%), ‘채용 전문 인력 부족’(6.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실제로 이들 기업의 72.5%는 채용 중 포기자로 인해 차질을 겪었다고 답했다. 특히, ‘신입 채용’(80%, 복수응답) 때 ‘경력 채용’(62.9%)보다 더 많이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 포기자가 발생한 경우 주로 ‘채용을 새로 진행’(62.9%)하거나 ‘불참자를 제외한 채 예정대로 진행’(28.6%), ‘차점자를 추가 합격시켜서 예정대로 진행’(5%) 등의 방식으로 대처했다.
중도 포기자로 인한 영향으로는 43.6%(복수응답)가 ‘채용 인원 미달로 업무에 차질이 생겼다’라고 대답했다. 이밖에 ‘채용업무가 과중하게 발생했다’(35%), ‘계획된 입사예정일을 맞추지 못했다’(25%), ‘전형 재진행 등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17.9%), ‘해당 전형 취소 등 프로세스에 차질이 생겼다’(10.7%)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
또, 65.8%의 기업에는 조기퇴사자가 있었으며 그 비율은 전체 채용 인원의 평균 3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보통 입사 2개월 이내에 퇴사하고 있었으며 조기퇴사 역시 ‘경력’(45.7%, 복수응답)보다 ‘신입’(86.6%)이 많았다.
이로 인해 ‘잦은 채용으로 기업 이미지 하락 우려’(41.7%, 복수응답), ‘기존 직원들 업무량 증가로 불만 증가’(37.8%), ‘원활한 인력 수급 못해 직원 사기 저하’(28.3%) 등의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한편, 채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은 기업(34개사)은 채용을 수월하게 진행하기 위해 ‘접수기간 장기화, 연장 등 일정 조정’(29.4%, 복수응답)했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추천 등 비공개 채용 방식 비중 높임’(26.5%), ‘공개 채용을 여러 차례 진행’(23.5%), ‘지원자격조건을 낮춤’(8.8%) 등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