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과 관련된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17일 국정원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고 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제출받은 자료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일체 확인해줄 수 없다"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
민주당은 지난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당시 NLL을 포기한다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정문헌·이철우 새누리당 의원, 박선규 중앙선대위 대변인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문제의 대화록을 봤다고 밝힌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추가로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달 민주당 측 고발대리인을 조사하고 이달 4일에는 검찰에 출석한 정 의원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제출 받은 국정원 자료와 양측 진술을 토대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