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앞으로는 운전자가 운전할 때 운전자 뇌파를 분석해 졸음 등을 미리 판단, 운전자에게 자극을 줌으로써 졸음을 깨우는 등의 형태로 다원화된 상황정보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김석겸 SK C&C 솔루션개발팀 차장은 지난 14일 간담회에서 앞으로 상황인지 기술은 위치정보 뿐만 아니라 차별화를 위한 감성 정보 활용에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황인지 기술'은 상황을 정보화하고 이를 활용해 인간의 의도를 미리 인지해, 사용자 중심의 지능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SK C&C는 '상황인지 기술'을 포함한 증강현실, N-스크린 기술 등 내년에 주목되는 8대 IT기술 메가 트렌드를 발표했다.
2013년 IT기술 메가 트렌드를 성장과 가치로 큰 틀에서 나누고 성장에는 '증강현실'과 'N-스크린'이 포함된 새로운 사용자 경험(UX) 제공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사용자 중심의 모바일·네트워크가 발전함에 따라 '상황인지 기술'과 'M2M응용기술'등의 응용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함께 인터넷상에 분산된 자원과 앱을 클라우드와 웹 기반의 표준화된 방식을 이용해 IT서비스 제공방식이 다원화 돼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무엇보다 급증하는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 기회가 확산되면서 빅데이터 기반의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 증강 현실과 N-스크린 기술의 성장
증강 현실은 그동안 아이들 교육용과 위치기반 부동산 앱 등에서 많이 활용돼왔다. 몰입과 재미를 주는 용도 위주의 서비스가 주를 이루어 왔던 것.
김석겸 차장은 "앞으로는 증강현실이 재미 위주에서 벗어나 산업분야 의료분야 등에서 많이 적용될 것"이라며 "기존의 증강현실 서비스가 현실 상황을 모니터나 디스플레이 상에 삽입해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최근에는 별도의 모니터 없이도 프로젝션 기반의 증강현실 기술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즉 이런 기술을 통해 병원에서 수술할 경우 환자 영상과 의료정보의 합성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
N-스크린 기술도 기존 PC, 기기간 콘텐츠 공유 중심의 서비스였다면 최근에는 인프라보다 콘텐츠 품질이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엔스크린 기술은 쌍방향 통신 중심으로 기술이 발전해 하나의 콘텐츠에 부가적인 정보를 활용하는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 빅데이터 기술과 엔터프라이즈 소셜기술의 가치
SK C&C는 다양한 유형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존·신규 서비스의 의사 결정에 활용되는 가치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해외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이스라엘 중안은행은 공식 통계 지표가 나오기 전에 구글 키워드 검색 트렌드 데이터를 미리 예측해 병행해서 보조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통사의 경우 통화패턴이나 패킷 사용에 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유의미한 정보를 뽑아내 실제 고객 서비스 등을 활용하고 있다.
SK C&C는 엔터프라이즈 소셜기술에도 가치창출을 기대했다.
소셜정보를 기업 내부에 활용해 생산성을 확대하고, 소셜분석을 통한 마케팅 분야에 활용을 늘릴 것으로 본 것.
또 소셜커머스, 소셜게임 등 소셜 정보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셜시장의 경우 2016년까지 연평균 42% 급성장 할 것으로 보여 관련 사업 기회는 증대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