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조국 서울대 교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의 여론조작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적발돼 검찰에 고발된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도 피장파장이라고 비판하는데 대해 '코미디'라고 반박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9월 말부터 운영된 서울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 사무실에서 직원 7명을 동원해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한 글을 트위터에 올리는 등 불법 SNS 선거운동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은 그 사무실은 당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오히려 민주통합당이 서울 여의도 신동해빌딩에 대규모 불법 선거운동 사무실을 차려놓고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고 반격에 나섰다.
이에 대해 조 교수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코미디이자 맞불작전이고 진흙탕 선거로 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증은 결국 선거 이후에 나니까 선거 전에 마구 던져 많은 시민들이 이 놈 저 놈 모두 똑같구나라는 정치혐오주의를 조장시키고 혼탁 정보를 유도해 투표율을 떨어뜨리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신동해빌딩은 공식적으로 등록된 장소이지만 새누리당에서 문제가 된 세 곳은 모두 등록되지 않은 곳"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선거법 위반이 명백하기 때문에 박 후보가 유감이라는 말을 썼다"며 "사과는 하지 않았지만 이 자체가 불법인 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지금까지 경제민주화는 빨갱이라고 했고 포퓰리즘에 강력히 반대했다"며 "그 다음에 이명박 정부 시절과 똑같이 부자감세를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러면서 어떻게 경제민주화, 복지, 민생 강화가 이뤄지느냐? 안 되는 것"이라며 "우리 시대 정신에 부합하는 인물과 세력이 누구인지를 판단하는 것의 기준에서 문재인 후보가 이것을 확실히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확신한다"며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