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UN결의 쉽지 않을 듯

입력 : 2012-12-18 오후 5:29:10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한 제재조치가 중국의 반대로 단시간 내에 이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국제연합(UN) 관계자는 북한 제재에 대한 중국의 찬성을 이끌어 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내년 1월 한국 정부가 안전보장이사회에 합류한다면 중국에 대한 추가적인 압력 행사가 가능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지난 12일 북한은 '은하3호' 로켓을 발사하면서 UN과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으나 중국이 북한 제재에 대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어 제재조치는 난항을 겪는 중이다.
 
중국측은 안보리가 북한 로켓 발사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긴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홍 레이 중국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14일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해 북한에 대한 안보리의 개입은 제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UN 관계자들은 중국에 대북 제재조치가 한반도 지역의 안정을 해치지 않는다고 설득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전 라이스 재중 미국 대사는 지난 12일 중국 외교부에 "현재 북한의 위치가 매우 우습게 됐다"고 전했으며, 북한 문제에 대한 논의가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로켓 발사 때 UN은 만장일치로 제재조치를 통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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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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