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알뜰족'이 증가하고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온라인몰에서는 각종 쿠폰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편의점 제휴카드 할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연말이 가까워오면서 할인 포인트가 소멸되기 전에 사용하려는 소비자까지 더해져 그 어느 때보다 편의점업계의 제휴 및 할인서비스가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불황이 지속되면서 한 푼이라도 아끼고자 하는 고객들로 인해 포인트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며 "특히 편의점의 경우 소액 단위의 포인트도 사용할 수 있어 이용객이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U는 전년 대비 지난 16일까지 SK텔레콤 제휴 할인건수는 18%, CU멤버십 포인트 사용과 적립건수는 각각 20%, 21%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평균물가가 높은 서울과 수도권이, 남성(34.6%)보다는 여성(65.4%) 소비자 이용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신장률을 비교해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는 평균 17% 가량 증가했지만 연말이 다가오는 9월부터는 20% 넘게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할인 및 포인트 사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GS25도 지난 11월까지 제휴카드와 포인트 사용횟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가량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전년 대비 올 10월까지 롯데포인트 적립 금액은 53.8%, 롯데포인트 결제, 현대M포인트 20% 차감할인, 마이신한포인트 30% 포인트 차감할인 금액은 33.8% 증가했다.
미니스톱은 올 11월 말까지 현대카드M 고객의 M포인트 할인 서비스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6.9% 증가했다.
한편 미니스톱은 내년 1월 9일까지 SK텔레콤 멤버십 고객이나 SK에너지 엔크린보너스카드 고객에게 OK캐쉬백 20%를 적립해주는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OK캐쉬백 특별적립 행사에 대상이 되는 행사 상품은 총 100여 가지 상품으로 스타킹, 팬티 등의 섬유용품과 물티슈 등 위생용품, 기타 청량음료, 안주류 등이다.
차호준 미니스톱 마케팅팀 매니저는 "고객들이 포인트 적립 등의 서비스도 가격 할인처럼 중요하게 생각해, 연말연시를 맞아 OK캐쉬백 특별 적립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미니스톱은 현재 T멤버십 캐쉬백, SK엔크린 제휴할인 외에도 현대카드 M포인트, BC TOP포인트, 마이신한포인트 등 신용카드 포인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