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올해 3분기 산업 생산 부진으로 생산성 하락이 지속됐다. 올해 1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하락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올해 3분기 전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104.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 전산업 노동생산성 지수는 올해 1분기 -2.3% 감소했다. 2분기에는 -1.2%로 하락폭을 줄였으나 3분기에 다시 -1.8%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세계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내수경기가 위축되면서 산업생산 증가세는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반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근로자수 증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노동 투입량은 늘었다.
3분기 전산업 산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9% 증가했다. 고용비중이 높은 서비스업의 근로자수(1.9%)와 근로시간(1.3%)이 동시에 늘면서 전산업 노동투입량 증가를 견인했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121.2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증가했다. 제조업의 산업 생산이 전년동기대비 0.4%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노동투입량은 1.5%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생산성 하락이 가장 심한 영역은 건설업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4.3% 감소했다. 건설업의 노동 투입은 11.3% 증가한 가운데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이 각각 9.0%·2.2% 늘었다.
지경부는 "저성장과 고령화, 글로벌 경기침체 등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우리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대응력을 높여 생산성 하락세가 계속되지 않도록 정부와 산업계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동생산성 지수는 2008년도의 실적을 기준(100)으로 해당 연도의 노동생산성을 나타낸 것이다. 전산업에는 광업·제조업·전기가스수도업·건설업·서비스업이 포함되며, 농림어업·공공행정서비스·가사서비스는 제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