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두산중공업이 미국 수처리 엔지니어링 업체와 기술협약을 맺고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수처리 엔지니어링 전문회사인 카롤로(Carollo)사와 수처리사업 기술협약을 맺고 향후 수처리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입찰하는 등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사인 카롤로사와 공동 입찰, 설계·엔지니어링, 건설, 서비스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하게 된다.
우선적으로 내년 중국, 인도, 중동지역에서 공동 입찰을 통해 수처리 프로젝트를 수주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처리 사업은 하수나 폐수를 산업 및 생활용수로 정화해 사용하는 것으로 현재 세계 시장 규모가 약 33억 달러이지만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다.
세계적인 환경오염 및 물 부족현상으로 인해 2015년에는 시장 규모가 1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윤식 두산중공업 전무는 "이번 기술협약을 통해 세계 1위 해수담수화 분야에 이어 수처리 사업에도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현재 중동지역에 편중돼 있는 해수담수화 시장과 달리 수처리 사업은 북미, 중남미 등 전세계에 골고루 시장이 형성돼 있어 시장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3년 설립된 카롤로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가 있으며,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1만5천여 수처리사업 프로젝트를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