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재정절벽 협상과는 별도로 고소득층의 세율을 인상하고 중산층 감세를 연장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벌이고 있는 재정절벽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해 미리 플랜B를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18일(현지시간)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납세자들을 보호하려고 한다"며 "플랜B는 연간소득 100만달러 이하인 가구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베이너 하원의장은 연간 소득100만달러 이상인 최고 소득층에 대한 소득세율 인상을 추진하고 이하인 가구에 대해 감세를 연장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다만, 재정절벽 협상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과 합의점을 찾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베이너 하원의장은 지난 주말 고소득에 대한 세율 인상을 허용하는 대신 복지지출 삭감이라는 전제조건을 제시했으며 1년간 연방정부 채무한도 상한을 높여줄 것이란 수정안을 내놓았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부자증세 기준을 연간 25만달러에서 40만달러 이상으로 높이는 수정안을 제안했으며 2년간 연방정부 채무한도 상한을 높여줄 것을 요구했다.
양측의 의견 차이가 좁혀짐에 따라 시장에서는 재정절벽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