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제18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19일 오전 6시를 기해 전국 1만3542곳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오전 9시 현재 투표율이 11.6%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으로 총유권자 4050만7842명 중 471만6438 명이 투표해 11.6%%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 17대 대선 같은 시간대(9.4%)에 비하면 무려 2.2%포인트, 노무현 대통령이 선출됐던 16대 대선 때(10.7%)보다도 0.9%포인트 높은 수치다. 또 지난 4·11 총선 동시간대와 비교해도 2.7%포인트 높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15.8%의 투표율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15%대를 넘었다. 오전 7시에 이어 오전 9시마저 지역별 선두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은 10.1%의 투표율을 보이며 가장 저조했다.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은 전국 평균 수준인 12.7%의 투표율을 보였다.
투표는 오후 6시를 기해 마감된다. 중앙선관위가 70% 안팎의 투표율을 예상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승패를 가를 기준점으로 70%를 설정했다. 70%를 기준으로 이를 하회하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반대로 상회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유리하다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양측 캠프는 투표율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며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기 위해 마지막으로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표가 개시되면서 양측의 긴장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