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18일(현지시간) 주요외신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60)가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외신은 "이번 대선은 아시아와 한국에 상당히 중요한 시기에 실시된다"며, "한국은 미국의 주요 동맹국이자 그 경제력이 날로 커지고 있는 국가로, 삼성과 LG, 현대 등 한국 브랜드들이 전 세계 가전 제품 시장에서 유명 브랜드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아시아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과 국경이 맞닿아 있을 뿐 아니라 최대 교역국이자 최대 이웃국인 중국, 일본과도 경제, 영토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외신은 "경제성장률 둔화, 저임금 국가들과 경쟁, 인구 고령화 등 숱한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한국내 문제도 지적했다.
또, "사실 한국은 남북 분단 못지 않게 내부적으로도 분열이 심각하다"며, "196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이어진 박정희 정부 시절 경제적인 특혜를 받았던 영남지역과 박정희 정권에 대항했던 민주주의 운동의 근거지 호남지역 간의 지역 갈등이 뿌리가 깊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후보는 “과거와의 화해만으로는 국민적 화합을 이룰 수 없다고 믿는다”면서 “지역간에 보다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하며 한국의 지역 갈등을 종식시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박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문재인(59) 민주통합당 후보는 보수당 표밭인 영남지역 출신으로 부산에서 진보당원이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건 지난 4월 문 후보가 처음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