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제약업계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균형있는 약가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국제약협회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이미 유통질서의 왜곡 등 문제점이 드러난 ‘시장형 실거래가상환제도’는 폐지해야 한다”며 “지나친 건강보험재정 안정 정책으로의 편중보다는 산업적 차원에서 제약산업의 균형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약협회는 또 글로벌 제약강국을 위해 신약개발 R&D지원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협회는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업계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며, 정부의 의지와 적극적인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정부와 힘을 합쳐 R&D, 해외진출, 선진경영으로 글로벌 경영시대를 열어 가기를 희망한다"고 주문했다.
협회는 이어 “제약업계는 건강보험의 동반자로서 기여해 온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부의 더 큰 관심과 지원으로 글로벌 산업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세계 제약기업들은 1000조원 이상의 의약품시장을 놓고 치열한 신약개발 경쟁을 하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는 19개의 국산신약을 개발해 출시했다.
협회 관계자는 “신약을 개발하고 해외임상을 확대하는 등 그동안의 신약개발 경험을 갖춰 세계 시장에서 겨루어 볼만한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제약업계는 글로벌 산업으로 발전해 국가성장을 견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